구글 애드 센스 티스토리 연동과 관련된 이슈들
20년 10월 말 이후 티스토리 메뉴에 '수익'란이 생기면서 애드센스 승인 후 광고를 배치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를 사용하던 많은 사람들은 연동 기능이 없을 때도 잘 사용해왔기 때문에 꼭 연동을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애드센스와 티스토리 연동과 관련된 몇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연동 요청은 이용자들이 얻는 수익을 티스토리에서 나눠갖기 위해서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애드센스를 처음 가입하고 티스토리에 게시하는 분 중에서는 이런 이슈가 있다는 것도 모르셨던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이슈의 출발점인 공지는 애드센스 계정을 연동하기 위해서 로그인하는 과정에서만 확인하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한채 계정 연동을 완료하셨다면 내용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슈의 출발점인 공지를 확인하는 방법
1.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 페이지 중 수익 메뉴에서 시작합니다. 아직 연동하기 전이어야 합니다.
2. 위의 이미지에서 연동하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과 함께 '구글 로그인' 버튼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이와 관련된 안내 사항이 적혀 있는데요. 첫번째 안내에 '애드센를 연동하는 것은 'AdSense for TISTORY'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 문장만으로는 'AdSense for TISTORY'에 참여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빨간색으로 표시한 '자세히' 버튼을 눌러봅시다.
3. 그러면 팝업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내용에서 빨간색으로 밑줄 친 부분이 이 이슈의 핵심입니다.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첫번째는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 센스를 연동할 경우(즉, AdSense for TISTORY에 참여할 경우)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 내에서) 광고를 설정하고, 통계와 수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을 준수해야한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거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며, 애드센스 정책 준수는 티스토리에 연동하지 않더라도 애드 센스 광고를 블로그에 게재하려면 지켜야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번째 항목도 연동을 해제하는 것으로 'AdSense for TISTORY'에 참여하겠다는 결정을 철회할 수 있고, 이 경우 티스토리를 통해서 광고를 설정하고, 통계 및 수익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계정 연동을 해제했으므로 당연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 또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역시 두번째 항목입니다. 두번째 항목의 전반부는 'AdSense for TISTORY'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큰 따옴표로 표시된 내용은 계속해서 확인한 내용이지만 이 솔루션의 제공주체가 '구글'이라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티스토리에서 정한 비율에 따라 공유됩니다. 티스토리에서는 비율을 "0%"로 설정합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이 본 이슈의 시발점입니다.
이를 본 많은 블로거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들을 제시합니다.
"1. 수익은 티스토리에서 정한 비율에 따라 공유된다고 하는데 누구와 수익을 공유한다는 뜻인가? 현재는 광고주가 지불한 금액을 '구글과 블로거'가 나눠 갖는 시스템인데 (이 구글과 블로거 사이의 분배 비율은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티스토리'도 끼어 3곳이 나눠갖자는 이야기인가?",
"2. '1.'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티스토리를 포함한 '구글, 블로거, 티스토리'가 수익을 나눈다면 그 방법은 어떤 방식인가? 구글이 블로거에게 전달하는 수익을 블로거가 티스토리와 나눠갖게 되는 것인가?",
"3. 현재는 비율을 0%로 설정한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 티스토리가 가져가는 비율이 0%라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이후에는 이 비율이 0%를 초과하게 변동될 수도 있는가?"
이런 의문들의 핵심은 결국 '블로거 입장에서 많다고는 할 수 없는 애드센스 수익이 이로 인해서 줄어들지 않을까?' 입니다. 또한 이런 의문이 생긴 이유는 '꽁꽁 숨어있는 공지 속에 담겨있는 부족한 내용' 때문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특히 이런 설정이 없었어도 애드센스를 잘 설정해서 사용하던 블로거들 입장에서 이 공지가 함의하고 있는 내용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내용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다음에 소개할 이슈에 의해서 티스토리와 에드센스 연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에 대한 티스토리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수익 메뉴가 만들어지고 6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애드센스를 직접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과 수익 메뉴를 통해서 설정하는 것에 따른 수익의 차이는 설정 변경에 의한 차이일 뿐 딱히 티스토리 측에서 일정 비율의 수익을 가져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련된 약관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이상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은 공지상의 비율이 조정된다 하더라도 티스토리 측에서 이용자의 심각한 저항과 반대가 예상될 정도로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블로그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은 현재 티스토리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대안이 전혀 없는 것은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서 아무리 설정을 쉽게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애드센스를 통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블로거는 티스토리에서 계속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되면 플랫폼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티스토리 입장에서도 큰 손해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제가 수익 분배 방식이 현재의 방식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티스토리 측에서 수익 메뉴를 만들고 위와 같은 내용을 넣어둔 이상 저 비율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티스토리 측에서 저 비율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사전 공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율을 어떻게 변경하냐와는 별도로 심리적인 저항감으로 인해 티스토리를 떠나는 대형 블로거가 생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이슈에 대해서는 티스토리 측의 추가 공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 유일한 대처법이겠습니다.
[2] 'ads.txt'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구글 애드 센스와 티스토리를 연동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ads.txt' 오류와 관련된 이슈입니다. 오류가 발생할 경우 티스토리 광고가 게시 되지 않으며, 그 전에 애드센스 측에서 'ads.txt'파일을 찾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서 광고 게재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을 메일 등으로 보내줍니다.
문제가 이것 뿐이라면 구글에서 안내해주는 방식이나 검색 등으로 해결법을 찾아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이용자가 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면 처음부터 2차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었어야 하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2차 도메인을 설정하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해왔다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면 '루트 도메인에 'ads.txt'파일을 올리는 것'인데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2차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면 블로거가 개인적으로 루트 도메인에 파일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킨 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ads.txt파일을 업로드하려고 할 경우 루트도메인이 아닌 'image'폴더 내에 업로드 됩니다.)
그러므로 이를 해결하려면 티스토리 측의 도움이 필요한데 티스토리 측에서는 해결책으로 '애드센스 계정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연동하는 것' (즉, AdSense for TISTORY에 참여하는 것)만을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외의 다른 해결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의 링크는 이 이슈와 관련된 티스토리 측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사전 안내] 'ads.txt 파일 문제' 해결과 정상적인 광고 노출을 위해 애드센스를 꼭 연동해 주세요.
[추가 안내] ads.txt 파일 문제 해결 및 2차 도메인 관련 안내
링크의 내용에 따르면 'ads.txt 파일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수익 메뉴에서 애드센스 계정을 연동해야 하고, 연동하지 않을 경우 광고가 미노출' 될 수도 있으며, 티스토리에서 준비한 해결책을 최종적으로 적용할 경우 '애드센스 계정을 연동한 블로그에서는 문제가 바로 해결되지만, 연동하지 않은 블로그에서는 광고가 나오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결책 최종 적용일을 6월 30일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6월 30일 이후에는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 센스를 연동하지 않고 애드센스 태그를 직접 삽입하여 광고를 게재한 블로그에서는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6월 30일 전에 애드센스 계정과 티스토리 블로그를 반드시 연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해결책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애드센스 측이나 티스토리 측에서는 왜 ads.txt 파일이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며,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측이 협력하여 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블로거들에게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연동이 필수가 된 이상 이 이슈 앞에서 소개한 이슈인 분배 비율에 대한 티스토리 측의 더 자세한 설명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에드센스 연동이 선택 사항이라면 비율에 대한 공지에 불만이 있는 블로거는 연동하지 않는다는 선택도 할 수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그러한 선택지가 사라져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최종 적용일인 6월 30일 이전에 티스토리 측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링크는 문제와 관련된 애드센스 측의 설명입니다.
[3] 티스토리 수익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는 광고 게재 위치와 종류의 문제
이는 위에서 설명한 2가지에 비해서는 간단한 문제로 이슈라고 할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뺄만한 내용도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소개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수익 메뉴가 생긴지 6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입니다. 6개월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왜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냐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아직 미흡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미흡할 수 밖에 없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티스토리 수익 메뉴에서는 아직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든 광고 형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블로거에 따라서는 더 효율적인 광고 형태를 사용하지 못해서 수익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전에 플러그인으로 광고를 게시했던 경우 플러그인으로는 제공되었지만 수익 메뉴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경우 광고가 사라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애드센스 계정과 티스토리를 블로그를 연동한 후에도 애드센스 광고를 수동으로 블로그 HTML 코드에 삽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신 경우에는 예전처럼 애드센스 광고 코드를 블로그 내에 수동으로 삽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티스토리의 수익 메뉴에서 설정한 광고가 같은 위치에 광고를 삽입한다고 하여 수익 메뉴에서 설정한 광고가 자동으로 해제되지는 않으므로 중복해서 나오는걸 원하시지 않는다면 한 쪽은 해제해주셔야 합니다. (광고 코드를 직접 삽입하는 방법은 추후에 정리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가는 말
지금까지 애드센스 계정과 티스토리 계정을 연결하는 것과 관련된 이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모두 핵심은 결국 "이로 인해서 광고 수익이 줄어들진 않을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설정만 잘 유지하면 연동하는 것만으로 수익이 감소하지는 않는다." 입니다. 또한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측에서도 콘텐츠 제작자인 블로거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이에 대해서 잘 협의해서 더 나은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티스토리와 애드센스의 공지에 주의만 잘 기울이고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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